[영상M] '인랑‘ 김지운 감독 “집단과 개인, 그 관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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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인랑‘ 김지운 감독 “집단과 개인, 그 관계 속 이야기”
  • 강미화 PD
  • 승인 2018.07.20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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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랑’ 20일 언론시사회

영화 ‘인랑’의 언론시사회가 20일 용상 한 영화관에서 열렸습니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한예리가 참석했습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합니다.

김지운 감독은 원작의 중요한 모티브인 권력기관 암투를 한국적으로 가장 잘 보여줄 소재로 ‘통일’이라는 이슈를 선택했습니다.

[김지운 감독] (원작을) 실사화 영화화했을 때는 대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저의 해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가적이고 한국적이고 이런 것이 통일이슈란 생각이 들었어요.  통일이슈를 억지로 끌고 들어온 것은 아니고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 중에 하나가 권력기관의 암투 같은 것인데 통일이슈를 갖고 들어왔을 때 권력기관들의 암투를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고...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조직의 임무와 인간의 길 사이에서 갈등하는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맡은 강동원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냈습니다.

[강동원]  표현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굉장히 연기자로서 답답하거나 '나도 뭔가 하고 싶은데' 이런 욕심이 날 때가 있는데 그런 것을 많이 내려놓고 극을 끌고나가는 느낌이 있으니까 '묵묵히 해나가야지 않나'라고 생각을 했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액션이 가장 컸고 영화 보고 느낀 건데   촬영은 엄청 많이 한 것 같은데 제가 영화에 별로 나온 것 같지 않더라고요. 가면을 계속 쓰고 있으니까요.   

영화 '인랑' 20일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영화 시사 후 김지운 감독과 출연배우들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좌측부터 배우 최민호, 정우성, 강동원) | 매일TV 화면 캡처.

영화는 총격액션, 카체이스 등 고강도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강화복 액션이 돋보입니다.

[정우성] 강화복을 통해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강렬해야하고 파워풀해야 되고 그것을 표현하기 이해서는 몸을 더 희생할 수밖에 없는 액션 촬영이었던 것 같아요. 고된 촬영이었지만 강화복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파워, 무게감 이런 것들을 표현하기 노력을 많이 하고 동원씨와 함께 고생하면서 잘 표현되지 않았나라는 그런 생각이듭니다.

눈 앞에서 자폭한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해체를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임중경을 엄호하는 정예 특기대원 김철진을 소화한 최민호 등 남다른 개성과 비주얼을 지닌 배우들의 앙상블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민호는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최민호] 저도 그 신이 굉장히 궁금했는데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정말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연기를 주문해주셨고 완벽함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현장에서 감독님 말씀을 철저히 잘 들으면서 촬영에 임해서 좋은 신이 나온 것 같아서 100프로 감독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리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는 특기대와 공안부, 섹트란 집단과 그 집단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통해 집단과 개인의 관계 거기서 나오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김지운 감독] 영화 속 인물들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집단이에요. 영화 속 인물들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집단이에요. 공안부라는 집단, 특기대라는 집단, 또 섹트라는 집단.  집단에 속해있지만 번민하고 개인화된 사람 이윤희란 사람을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조금 흔들리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것이 매개체가 사랑의 감정이 들랑말랑하는 어떤 매개체였던 것이지 결국 영화는 집단에서 나온 한 개인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엉뚱한 주제일 수 있지만 개인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하려고 이 영화를 만들었나 생각을 들었어요. 영화의 진짜 주제는 무의식의 주제를 말한다면 집단과 개인의 어떠한 관계, 거기에서 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이야기 하려고 했어요. 

한편 영화 ‘인랑’은 7월 25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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