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병준 만나 “노무현 대통령 대연정 제안 배경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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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병준 만나 “노무현 대통령 대연정 제안 배경 잘 알 것”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7.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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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마치 뒤 손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자신을 예방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제안했던 대연정을 상기시키며 협치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핵심인사였다.

추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하다못해 ‘대연정이라도 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열고 제안한 배경을 잘 알 것”이라며 “야당이 국정 파트너로서 해야 될 일이 많은 것 같다. (야당의) 견제가 견제로만 끝나선 안 되고, 건전한 견제를 통한 대안 물색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가 (노무현) 정부에서 일을 할 때도 실제 여야 갈등 등 중요한 사항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해서 (노 전 대통령이) 대연정이라는 큰 카드를 꺼냈다가 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그런 구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8월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총리지명권과 내각구성권을 내주며 연립 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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