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당의 반기업 정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의 불법 행위, 불공정 관행, 도덕적 일탈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한다”면서도 “그것만 가지고 기업에 대해 지나치게 적대적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기업과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 ‘삼성이 협력업체를 쥐어짜 글로벌 1위 기업이 됐다’는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언론에 “기업 성장의 원인을 착취로 보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삼성이) 세계 1위가 되지 못했을 것이고 더욱이 25년간 1등을 할 수도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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