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해병대 헬기사고 진화나선 靑 비판 "가만히나 있길"
상태바
바른미래, 해병대 헬기사고 진화나선 靑 비판 "가만히나 있길"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7.19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기무사 수사단 이어 해병대 조사위 역할까지"/"국방의무 다한 희생자에만 냉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6항공전단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기체결함이 의심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19일 청와대가 사고 원인 조사가 실시되기 전에 성명을 통해 기체결함을 먼저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륙 4초 만에 프로펠러가 통째로 날아가는 사고에 국민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청와대는 ‘헬기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기체 결함 가능성을 급히 부인했다"며 "이 정권의 보여주기식 선심 행정은 왜 이리도 유독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희생당한 국민들에게 잔인하리만큼 냉담한가"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를 겨냥 "기무사 문건 관련 특별 수사단의 수사 개시일 아침에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사단 역할을 자처하더니 이번에는 해병대 조사위 역할까지 나선 것이냐”라며 "무고한 희생을 당한 장병과 유가족 허락 없이 영결식을 비공개로 하겠다는 황당한 보도에 이어 유가족 아닌 군을 보호하려는 듯한 청와대 궤변의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헬기사고 원인과 관련해) 상식에 반하고 납득되지 않는 행동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덮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숨기고 덮어야 하는 것이 무엇이건 간에 국민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정부라면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객관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차라리 가만있는 것이 예의다. 다시는 이런 황당한 슬픔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