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김두관도 민주당 당대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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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김두관도 민주당 당대표 출사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7.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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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가능성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을 이틀 앞둔 19일, 최재성·김두관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두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당 대표 공식 후보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합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선의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 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권력을 교체하고,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며 출마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이번 경선의 핵심 공약으로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을 내세웠다. 그는 “그간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분당되거나 심하게 흔들리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며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고 전략공천을 금지하겠다.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재보궐 선거에서 ‘문재인의 복심’을 자임해 당선된 최 의원은 이날도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최 의원은 “2015년 당이 분당의 위기에 처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깊이 소통하며 뚝심으로 돌파했다”며 “정책과 정무에서 이견이 있을 때 대통령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당·청의 신동반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같은 날 김 의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길, 끝없는 민주당 혁신의 길을 가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의 역할은 명확하다”며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의 사회구조 개혁을 뒷받침하고 더 강한 민생 경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총선 승리와 민주당 연속집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친문·비문의 계파를 의식한 듯 ‘당내 분열주의 타파’를 강조했다. 그는 “가장 먼저 당내 분열주의를 완전히 없애겠다”며 “저는 분열주의의 가장 앞에 섰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 갈등과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는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전략공천 폐지’를 공약하며 “모든 선출직 후보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권리당원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두 의원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김진표 의원과의 ‘친문’ 단일화 질문에 “선배 세대와 영광스러운 경쟁을 할 것”이라고 했으며, 김 의원도 “단일화 논의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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