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7월 전국 HOSI 전망 65.7…여전히 입주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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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7월 전국 HOSI 전망 65.7…여전히 입주경기 악화”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7.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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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7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지난달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60선을 회복했으나 입주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HOSI 전망치는 65.7을 기록했다. 전달 전망치 59.4 대비 6.3p 오른 수치이나 여전히 60대선에 머물어 있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6월에는 전국 입주예정물량이 4만3000가구를 넘으면서 입주경기 어려움이 가중돼 전국 HOSI 실적치가 56.3으로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입주예정물량은 3만1000가구 수준으로 지난달 대비 1만가구 이상 감소해 입주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경기, 대전, 충북 등 1000가구 이상의 단일 대규모단지가 입주예정인 지역은 철저한 입주지원관리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6월 HOSI 실적치는 56.3으로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실적치 대비 3.8p, 6월 전망치 대비 3.1p 하락하면서 첫 50선을 기록한 것.

인천(12.6p↓), 경기(10.6p↓), 충남(11.7p↓), 경북(18.6p↓) 등의 지역에서 6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이 10p이상 낮게 나타났다. 또한 울산(40.9), 충남(45.4), 경북(48.0)은 6월 실적치가 40선을 기록해 입주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최근 7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치가 2개월 연속 40선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전망치 역시 40선을 기록해 향후 해당 지역 내 입주예정 사업자는 주의를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당부했다.

6월 HOSI 실적은 지난달에 이어 서울(82.0)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으며, 세종(76.9)과 대구(70.9)가 70선, 부산(60.0)이 60선, 그 외 지역은 40~50선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7월 HOSI는 67.5로 7개월만에 70선이 붕괴되면서 입주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 입주경기는 서울과 비서울(인천·경기)로 양극화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7월 HOSI가 80선을 상회하면서 입주경기가 다른 지역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85㎡초과 615가구가 입주예정인 전북도 지난달 HOSI 50선 대비 큰 폭 개선이 기대되나, 대부분 지역의 7월 HOSI가 40~60선을 기록해 입주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규모별 7월 HO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5.0, 중견업체 66.2로 7월 입주경기에 대한 기대가 소폭 개선됐으나 업체규모와 무관하게 7월 HOSI 전망치가 60선으로 입주경기는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입주율은 77.6%로 8개월째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77.6%, 수도권 84.8%(서울 89.5%), 지방 76.1%다. 6월 입주예정가구의 70% 정도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7%), ‘세입자 미확보(34.2%)’로 입주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6월에는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가구비중이 16.5%로 지난달 대비 소폭 증가했다.

7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56개 단지 총 3만1207가구, 민간 2만7436가구(87.9%), 공공 3771가구(12.1%)가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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