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촌 한남동 입지 ‘굳건’…인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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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부촌 한남동 입지 ‘굳건’…인기 이유는?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7.1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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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실거래가 상위 10곳 독차지
나인원한남, 고가에도 임대계약률 90%
1만가구 한남뉴타운 등 호재도 많아
한남동에는 신규 고급주택 공급, 재개발사업, 용산공원 등 각종 호재로 가득해 있다. '나인원한남' 조감도. 사진=대신F&I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용산구 한남동이 최고 부촌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상반기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상위 10곳 모두 한남동에 위치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사업 추진 및 신규 고급주택, 용산공원 등 앞으로의 개발 호재도 풍부해 한남동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거래가 상위 10곳 모두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그중 전용면적 244㎡(2011년 입주)가 최고 거래액인 74억원에 거래됐다.

한남더힐의 올해 1~6월 거래건수는 총 24건으로 거래가 총액은 1147억원에 달했다. 총 600가구로 구성된 한남더힐은 전용면적이 대형이 주를 이뤄 거래총액이 높을 수 있으나 중소형 면적형과 비교해도 강남권 아파트 거래액을 웃돈 수준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임대주택으로 부동산시장에 처음 등장한 한남더힐이 분양전환 시기와 맞물려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유층의 탈 강남현상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한남더힐에서 약 500m 떨어진 한남동 680-1번지 일대 고급주택 ‘나인원한남’도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 2일 청약을 시작한 나인원한남은 평균 5.53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어 지난 11일까지 임대 계약을 진행한 결과 계약률이 90%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완판됐다.

보증금 33억~48억원에 월 임대료는 70만~250만원 정도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전환 후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나인원 한남은 내년 11월 준공에 맞춰 임대로 들어가 살다가 4년 뒤 분양받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나인원 한남의 4년 뒤 분양 전환 가격은 3.3㎡당 평균 6100만원(펜트하우스 제외)으로 현재 한남더힐의 3.3㎡ 당 평균 7000만원에 비하면 훨씬 저렴해 추후 큰 시세 차익도 예상된다.

한남동의 인기가 높은 것은 서울 중심지구와 가까울뿐 아니라 인근에 뉴타운, 용산공원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요진건설산업은 이태원동의 캐피탈호텔을 인수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엔사부지는 일레븐건설이 최대 7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을 전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놓을 미군 수송부·캠프킴 부지 역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군기지 부지에는 243만㎡ 규모의 용산공원이 2027년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향후 1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거주지가 형성되는 한남뉴타운에 관심이 높다. 한남뉴타운은 5개 구역 중 1구역(해제)을 제외하고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은 지난해 10월 건축심의 통과 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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