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시립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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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시립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특별전 개최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8.07.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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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강릉시 오죽헌 시립박물관(관장 원제훈)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와 공동으로 특별전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를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19일 양 기관에서 전시 협약을 체결한 성과물로서, 한국의 수중문화재를 강릉에서 소개하는 첫 전시이다. 바다가 품어온 우리 선조들의 역사 흔적인 수중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할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품 5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3부, ‘바닷속 보물창고, 선원들의 생활, 난파선으로 보는 배의 역사’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제1부 ‘바닷속 보물창고’에서는 서해 갯벌이 보호한 여러 난파선들의 수중보물을 소개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매병·향로 등 보물급 도자기, 국가와 민간에서 이뤄진 해상물류 운송의 실체를 보여주는 목간(木簡, 화물 운송장),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사용되었던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석환(石丸)’등 무기류를 만날 수 있다.

제2부 ‘선원들의 생활’에서는 선원들이 바다 위에서 어떻게 선상생활을 했는지를 실제 바닷속에서 발굴된 음식과 조리용기, 식기류, 오락도구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태안선(고려 12세기)에서 발견된 ‘인골(人骨)’을 통해 거센 파도에 휩쓸린 난파선과 함께 수장된 선원들의 슬픈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3부 ‘난파선으로 보는 배의 역사’에서는 고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난파선들과 우리나라 대표 선박인 ‘거북선’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전통선박 ‘한선(韓船)’의 특징과 발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죽헌 시립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수중문화재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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