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남 부사장 영입, 투자전문가로 글로벌 역량 때문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17일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고 공식석상에서 밝혔다.
최 회장은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 북경데 초정 한미중 3차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규남 전 제주항공 사장을 지난 4월 영입하면서, SK가 항공업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과 업계의 전망이 있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SK㈜ 측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해 입장을 공시할 것을 통보했고, SK는 곧 바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K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나온 배경은 최근 최규남 제주항공 전 사장 영입과 관련이 깊다. SK그룹은 지난 4월 초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부서를 만들고, 총괄 부사장으로 최 전 대표를 선임했다.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돌았다.
한편, SK그룹은 최 부사장 영입에 대해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고려한 것"이라며 "항공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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