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GTX 사업에 은평구 아파트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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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GTX 사업에 은평구 아파트값 ‘고공행진’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7.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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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9%↑…북한산 힐스테이트7차 59㎡ 5억4천만원
수색·증산뉴타운, GTX 추진으로 추가상승 여력 충분
재개발사업과 교통 호재 등으로 은평구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은평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 서북권 은평구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사업과 GTX·신분당선 및 편의시설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은평구 평균 아파트값은 3.3㎡ 당 1531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9.33% 상승했다.

특히 응암동이 같은 기간 15.0% 상승한 1591만원으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어 수색동이 9.35% 상승한 1521만원, 증산동이 8.47% 상승한 1459만원, 불광동이 8.11% 상승한 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대표 아파트 단지들도 올랐다. 먼저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전용면적 59㎡의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3800만원 정도 오른 5억4000만이다.

또 수색동 ‘디엠씨 자이1단지’ 116㎡의 경우 1년전에 비해 5500만원 상승한 6억9500만원에,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4차’ 59㎡는 8300만원이 오른 5억3800만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다.

은평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중인데다 상암·수색역세권 복합개발, GTX 추진 등 호재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은 총 9개 구역에서 1만13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뉴타운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 김미경 신임 은평구청장이 이달 초 취임하면서 사업 진행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3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수색7구역(649가구)을 비롯해 이달에는 1402가구 규모의 수색13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데 이어 증산5구역(1704가구)과 수색8구역(472가구)는 사업시행인가를 승인받았다.

2517가구 규모에 달하는 증산4구역 역시 조합설립인가를 추진하면서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뉴타운뿐만 아니라 인근의 상암·수색역세권 복합개발이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GTX-A 노선계획, 서울혁신파크 창조산업단지 조성 등이 담긴 불광동 272-5 일대(18만9154㎡)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작업을 위한 용역 업체 선정이 이뤄졌다.

은평구청은 1년간 용역을 통해 내년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및 지형도면고시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 9061㎡와 대조동 77번지 일대 정비구역제외지 1만9562㎡를 기존 지구단위계획 내 편입해 대규모 개발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될 시 공공임대주택이나 창업·문화산업단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은평구에서는 연내 3600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더해질 전망이다.

수색9구역에서 753가구, 역촌동 역촌1주택재건축으로 740가구, 응암제1구역재개발로 723가구, 증산2구역 재개발로 1386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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