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2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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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20% 급감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8.07.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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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8,708톤→2017년 87,135톤…화력발전 25% 감소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해 충남도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급감하고, 석탄화력발전의 경우는 배출량이 25% 이상 떨어지며 2025년 감축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최근 도내 굴뚝 자동측정기(TMS) 부착 사업장 61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총배출량은 87,135톤으로 이는 2015년 122,474톤, 2016년 108,708톤에 비해 35,339톤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급감한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해 도가 배출원별 맞춤형 저감 대책을 중점 추진한 것이 성과를 거두게 된 주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대기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이 47,277톤(54.3%)으로 가장 많고, 황산화물 37,533톤(43%)과 먼지 2,089톤(2.4%) 등으로서 미세먼지 주원인이 전체 배출량의 99.7%를 차지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57,116톤으로 2016년 76,649톤에 비해 19,533톤(25.5%)이 2015년 94,066톤에 비해 36,950톤(39.3%)이 각각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16,562톤을 추가 감소할 경우 2025년 배출 목표치 40,554톤이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별 전년 대비 감축량은 △태안화력 5,462톤(2016년 25,803톤→2017년 20,341톤) △보령화력 9,498톤(28,634톤→19,136톤) △당진 화력 1911톤(17,889톤→11,978톤) △서천화력 2,662톤(4,323톤→1,661톤) 등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석탄화력발전소 배출 허용기준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단축 및 증설 중단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12곳과 감축 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도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을 비롯한 미세먼지는 도민은 물론,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배출 억제책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도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깨끗한 환경조성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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