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만7758건)에 비해 4.4%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23만5630건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0.2% 감소했다. 지방은 20만1765건으로 9.0%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28만7665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연립‧다세대(8만6254건)는 10.7%, 단독‧다가구(6만3476건)는 8.8% 각각 감소했다.
지난 6월 아파트 거래량(4만367건)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4% 감소했다. 연립‧다세대(1만3766건)는 30.4%, 단독‧다가구주택(1만894건)은 21.0% 각각 줄었다.
매매거래시장이 위축된 것과는 반대로 전월세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올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만3749건) 대비 6.9% 증가했다. 3년 평균(85만4348건)과 비교해도 9.3%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61만6335건, 지방은 31만7651건으로 각각 전국 평균과 같이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가 41만9837건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51만4149건으로 7.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