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고 전하고,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국당 비대위 준비위는 지난 12일 김성원·전희경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을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선정했지만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 경선을 이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명예교수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다 철회된 바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달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