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대 오르는 GBC…현대건설, 하반기 첫 삽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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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대 오르는 GBC…현대건설, 하반기 첫 삽 뜰까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7.16 15: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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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상정…통과하면 연내 착공
공사비 2조6천억…현대건설 수익안정화에 보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강남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사업이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잇따라 보류 결정이 내려진 후 세 번째 상정이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GBC 착공이 성사되면 수익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2018년도 제2차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는 GBC 건축 안건이 상정, 심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의 당일날 안건을 보고하고 심의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부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며 “수도권정비위원회는 위원 20명 중 과반수가 출석하면 개의해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시 승인을 의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BC는 국방부의 비행안전영향평가 및 전파영향평가, 양재동 사옥에 추가 배치될 인력 배치 계획, 인구 유발 효과 등으로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비행안전영향평가는 국토부와 현대차가 별도 협약을 맺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심의 통과의 관건은 초대형 개발에 따른 수도권의 인구유입 대책 마련과 양재동 사옥 인력배치 계획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GBC는 앞서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터라 이번 수도권정비위원회만 통과한다면 이르면 9월 경 서울시 건축허가가 나 10월 경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GBC는 국내 최고층인 569m 높이로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이다. 105층 타워 1개동과 35층짜리 숙박·업무시설 1개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용 건물 3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단일 규모로는 최대 프로젝트로 총 공사금액은 2조5604억원이다. GBC 착공이 올 하반기 중 성사되면 현대건설이 70% (1조7923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30%(7681억원) 지분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혔던 인사인 박동욱 사장이 올해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고 현장에 강한 정수현 전 사장이 GBC 상임 고문직을 맡아 GBC 공사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3~4년간의 먹거리 확보하고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 사장은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 및 유지 뿐 아니라 정 전 사장의 뚜렷한 족적을 넘는 것이 관건이어서 GBC 현안 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GBC 연내 착공과 그로 인한 현대건설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GBC의 경우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은 하반기 활발한 수주로 연내 수주 전망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GBC 프로젝트는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건축허가심의 등을 거쳐 연내 착공 계획으로 매출 확대 기반 마련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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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7-20 13:40:40
흠;;;

robert ashworth 2018-07-17 17:25:40
할건지 말건지 빨리 좀 결정해 주쇼!

적극지지 2018-07-17 11:54:17
강남구 주민인데 이제 좀 빨리 통과되었으면 좋겠네요

ㅇㅇ 2018-07-16 17:17:49
서울시를 위해서라도 이번엔느 반드시 통과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