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듀 러시아, 이제는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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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듀 러시아, 이제는 카타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7.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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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모두 유럽 ‘초강세’… 브라질·아르헨 등 남미 ‘몰락’
‘16강 탈락’ 한국, 감독 선임 준비 ‘새판 짜기’ 박차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제공=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프랑스의 20년 만에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유럽 국가의 초강세가 돋보였다. 유럽은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가장 많은 1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나섰다.

그 중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 또 4강에 오른 프랑스, 크로아티아, 영국, 벨기에 모두 유럽 국가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4강 유럽 잔치가 재현됐다.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6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세의 골잡이 음바페를 주축으로 한 프랑스는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 결정력이 압도적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젊어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유럽 국가 최초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크로아티아는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전 투혼을 발휘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개최국 러시아와 스웨덴도 8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당초 한국은 스웨덴을 1승상대로 생각했지만 이러다할 공격 없이 F조 예선에서 0-2로 졌다.

‘옥의 티’가 있다면 F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다.

나머지 대륙은 ‘몰락’에 가까웠다.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 양대 산맥인 남미는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8강에서 벨기에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A조 조별예선 3전 전승을 거뒀던 우루과이는 8강전에서 우승팀 프랑스에 패했다.

리오넬 메시를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16강 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하면서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

우승팀 프랑스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차례로 침몰 시켰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그나마 일본은 16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일본은 H조 조별예선에서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벨기에와 16강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세 골을 내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F조에 속했던 한국은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1승 2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B조 이란 역시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5개국이 출전한 아프리카는 심각했다. A조 이집트는 3전 전패, B조 모로코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D조 나이지리아, G조 튀니지, H조 세네갈은 각각 조3위에 머무르며 5개국 모두 좌절을 맛봤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국가들은 벌써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16강에서 탈락한 스페인은 이미 새 감독을 뽑았다. 이에로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는 루이스 엔리케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아쉬운 성적표를 남긴 한국도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브라질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일본 감독이었던 할릴호지치도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을 해외로 파견해 후보 리스트에 있는 감독들과 협상을 펼치고 있다.

일본도 새 감독을 찾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클린스만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이끌었던 뱅거에게 관심을 표했지만 결국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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