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북미 유해송환회담, 헤어진 가족 다시 만나는 결과 가져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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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미 유해송환회담, 헤어진 가족 다시 만나는 결과 가져와야"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7.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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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북미 유해송환회담과 관련해 헤어진 가족들 만나는 결과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북미 유해송환회담과 관련해 헤어진 가족들 만나는 결과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지금 이 순간, 북미 간 미군 유해 송환문제 논의가 판문점에서 진행 중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던 지난 12일 미군 유해 송환문제가 논의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의 장성급 회담으로 격을 높이자는 제안에 미국이 응하면서 무려 9년 4개월 만에 북미 간 장성급 회담이 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석자가 누군지 공개되지 않아 북한의 제안대로 회담이 격이 높아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북한의 제안에 미국의 응답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회담 자리인 만큼, 북미 간 나눌 대화도 단순히 미군 유해 송환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북미 간 회담은 북한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자, 비핵화를 통해 체제 보장을 받고 싶다는 간절한 요청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오는 27일이면 어느 덧 정전협정 65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보면, 고희를 앞둔 노인의 나이다. 전쟁이 끝나고도 남북은 65년을 끝없는 의심 속에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살아야만 했다. 충분히 긴 세월이 아닌가"라며 "오늘 북미 간 회담을 통해 늦었지만 미군의 유해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척에 살면서도 한 갑자가 넘는 긴 시간 동안 피붙이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대한민국의 5만 7천여 이산가족들도 곧 북한의 가족들을 자유롭게 만나게 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은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도 직결된다. 어렵게 결심한 북한의 지도자를 국제사회가 큰 포용력을 발휘하여 품어주길 바란다. 부디 오늘 북미 간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유의미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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