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건설, ‘오포 양우내안애’ 아파트 부실시공에 ‘배짱’
상태바
양우건설, ‘오포 양우내안애’ 아파트 부실시공에 ‘배짱’
  • 나헌영 기자
  • 승인 2018.07.15 08:53
  • 댓글 7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광주시, 하자 2만건에 전수조사… 입주민 길거리서 발동동
오포문형지역주택조합이 경기도 광주시청주택과 사무실을 방문해 양우건설의 부실시공을 항의하고 있다. 사진=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양우건설’이 2만건이 넘는 부실시공도 모자라 조합원들에 배짱까지 부려 논란이다.

15일 오포문형지역주택조합 및 시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에 위치한 ‘오포 양우내안애’ 아파트는 전체 6만934㎡ 부지에 15개동이 건립돼, 1028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양우건설은 아파트 설계는 물론 균열·소방준공·누수 등 총 2만 건이 넘는 부실시공 행적이 조합원측에 의해 발견됐고, 조합원 일부와 일반 분양자 50여명은 시청을 방문해 사용승인을 거부하며 법률적 항의를 요구했다. 이에 시는 양우건설에 하자보수가 완료되지 않아 준공(사용검사)을 보류하고, 외부 민간전문가를 동원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및 일반 분양자들은 “내 집 마련에 설레며 입주 날을 꼬박 기다렸는데, 상상도 못할 부실시공 건수에 놀랐고 입주까지 늦어져 길바닥 신세까지 처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단체가 부실시공을 지적해 지난달 29일 양우건설에 33개 보완사항을 통보했고, 이달 13일까지 법적 요구조건의 보완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자들의 피해를 덜기 위해 국지도 본선과 연결되는 동림 IC 진출입로와 교량 공사가 이행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기존 현황도로로 사용승인이 가능한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우건설측은 일부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가 제기한 부실시공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들에게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소한 문제점을 확대 해석하지 말라’, ‘전수조사는 시간이 지체돼 오히려 입주 희망자들에게 피해를 양산하는 것’ 등 사실관계를 회피하는 답으로 일관해, 당분간 시와 조합원들과의 갈등 국면은 고조될 것으로 보여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5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싸가지 2018-09-17 10:41:29
의심 정도가 아니고 사실입니다. 회계 감사에서 128억 횡령으로 나왔죠
정운수 전조합장

남해 2018-09-06 16:53:09
제보자들보고 정말 놀랬어요.. 뻔뻔한 건설사 상무님.. 아파트를 저렇게 지어놓고.. 당당하게 인터뷰를 하시다니..대단하네요.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하자없으면 당신이 들어가 사시오..

쥐새끼 2018-08-27 14:52:50
일감몰아주기 내부 부당거래로재산을 부풀리고 입주민들 사기분양으로 힘없는서민들 등쳐먹기선수 양우건설에 접폐청산
검찰에 칼날을 빼들어야합니다 어서빨리 양우 고삼상회장을 구속 수사 하시고 압수수색 감사를 벌여야합니다

배부른돼지 2018-08-25 13:04:31
도대체 양우는 공권력 에 얼마나 많은 뇌물 을 갖다바쳤나 공무원들이 더눈치를보고 찍소리도 못하고있디 이런적폐세력한테 돈을받아먹은 공무원들 곧 다뱉어내게될것이야 비리에연루되면 자리보존하기 어려울것 기업이용돈준다고 덥썩 받으면되나

밥이 넘어가냐? 2018-08-20 15:22:27
1천여세대, 3~ 4천여명이 입주문제로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든데, 양우건설님들아~~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 갑니까? 밥맛은 어떻소? 좋소? 안전진단 받고 문제 있으면 고치고, 한번에 힘들면 여러번 나눠 고치고, 문제 없으면 들어가면 되잖아~!! 왜 진단을 안받는다고 두달이나 이렇게 질질 끌어? 버티면 힘들어서 다 자포자기 한다니? 이왕 이렇게 된거 쉽게 넘어가진 않을꺼다. 민초가 모이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