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통일부가 11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의 북한 방문을 승인하면서 송영길 북방위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13일 나선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날 "북방위는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 승인을 신청했으며 통일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승인했다"며 "방북 승인 인원은 송영길 북방위 위원장 및 관계자와 민간위원 등 총 11명"이라고 했다.
이들은 12일 항공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13일 열차로 나선지역으로 방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위원장을 비롯한 방북단은 러시아측이 주최하는 '남북러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고 나진항 등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방위가 러시아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가스관 설치와 남북교통인프라 구축 등 북방경제협력에 북한을 연계해 향후 경협계획안을 짤 가능성이 커져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과정에서 한러관계는 북한과의 3각 협력 속에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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