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존재 없었던 세월호 참사 상기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인도와 싱가포르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태국 네이비실이 전날 동굴에 갇혀있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과 코치 전원을 구조된 일을 두고 "세계가 태국의 기적을 봤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을 보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국가의 존재가 사라졌던 세월호 참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용감한 소년들과 헌신적인 코치, 세계에서 달려온 구조대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태국 소년들과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태국 치앙라이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탐루앙 동굴 안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18일 동안 고립돼 있었다. 이들은 3일간의 구조작업 끝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전원 생환했다. 이 과정에서 태국 네이비실 출신의 구조대원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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