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계엄령 검토 문건, 청 수사요청 송영무 무시는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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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계엄령 검토 문건, 청 수사요청 송영무 무시는 사실 아냐"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7.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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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군 검찰을 통한 수사를 요구했으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를 무시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청와대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군 검찰을 통한 수사를 요구했으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를 무시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앞서서) 국방부에 기무사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고, 송 장관이 무시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송 장관에게 (미리) 수사를 요청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 요청을 받고 송 장관이 무시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송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지난 봄부터 기무사 개혁이라는 ‘큰 틀’을 추진해왔다”며 “문제가 됐던 ‘계엄쳥 문건’의 내용도 그런 큰 틀을 추진하면서, 함께 해결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존 국방부 검찰단 수사팀에 의한 수사가 의혹을 해소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송 장관이 지난 3월 ‘계엄령 문건’을 보고받고도 수사 지시 등 후속조처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송 장관이 청와대의 수사지시도 무시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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