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북핵 협상 수석대표 오늘 미국행...'워킹그룹' 웡 차관보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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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북핵 협상 수석대표 오늘 미국행...'워킹그룹' 웡 차관보 면담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7.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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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구축 관련 실무 협의를 하기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한 이 본부장은 미 국무부 내 '워킹그룹'과 면담해 고위급 회담에서 드러났던 북미 간 이견차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국한 이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보좌관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웡 부차관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구성한 '포스트 싱가포르 워킹그룹'에 포함된 인사로, 이번 면담을 통해 국무부의 비핵화 구상과 정책, 이행 등에 대해 실무차원에서 이를 공유하고 북미간 이견차를 조율할 수 있는 로드맵 계획안 의견 교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측은 비핵화 시간표와 핵 검증 방식이 담긴 계획안을 제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북한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초기 조치로 오는 27일 종전선언 발표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처럼 북미 간에 우선순위와 이행 시기 등이 조율되지 않아 '관계 개선·비핵화·체제보장 동시 이행'원칙에 합의했음에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최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한미 외교장관회담(8일)때 협의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구축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한미 양국간 실무 차원의 협의와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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