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4차혁명·무역촉진 MOU(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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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4차혁명·무역촉진 MOU(종합)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7.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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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P 플러스 파트너십' 제시하며 전략적 동반자관계 내실화 강조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인도와 관계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희망을 밝히며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뜻하는 '3P 플러스'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모디 총리 역시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중심으로 한국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 정상은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에 대응하면서 상호 교역을 촉진할 수 있도록 2010년 1월 발표된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설립해 인공지능·전기차·헬스케어 등 협력 거점을 마련하고, ICT·로보틱스 등 분야 상용화 및 인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뉴델리에 '한·인도 혁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부트캠프', '스타트업 협업공간'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인도의 스마트시티·전력·도로·항만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군당국 교류와 방산협력을 계속 확대하기로 했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안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도 논의했다.

문화 분야 교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정례화에 합의했으며, 양국 관광·청소년·학술·교육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하며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인도에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두 정상이 임석한 상태에서 양해각서(MOU) 교환식도 가졌다.

여기서 양국은 문화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2018-2022년 문화교류계획서', 4차 산업혁명 채널 구성과 에너지 신산업·헬스케어 등에서의 협력 플랫폼 마련을 위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 설립 MOU', 양국간 무역 촉진 및 정례적 정보교환을 위한 '한·인도 무역구제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 시간을 갖고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이번 정상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지향할 미래상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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