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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갈림길에선 ‘현대차’…‘운명의 날’ 다가왔다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가결…파업 유보기간 종료 임박
노사, 임단협 간극 ‘평행선’…고관세 등 수출환경 최악
현대차 노사가 지난 5월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협 상견례 할 때 모습<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가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또 다시 파업이라는 악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가 오는 10일 16차 교섭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16차 교섭 후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65.62%라는 지지를 얻으면서 7년 연속 파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노조는 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끝에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집중 교섭하겠다고 설정한 기한은 10일이다. 노사는 1차례 급한 불을 껐지만 노사 양측의 간격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 유보 결정 다음날인 4일 사측과 13차 교섭을 시작으로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0세,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사의 갈등만 확인 될 뿐 진전을 찾는데 쉽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와 비교해서 진전된 것은 없다”며 “10일 날 16차 교섭을 진행하고 이후 쟁위대책위원회에서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유보기간 종료 후 파업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7년 연속으로 파업이 진행된다.

이에 대한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해 최근 5년간 피해 규모만 7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00년 이후 17년 동안 13차례의 파업을 진행했고 지난 2016년 한 해에만 약 3조1000억원의 피해가 추산됐다.

또한 글로벌 무역 전쟁과 미국의 ‘무역확정법 232조’로 인한 고관세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노조가 최근 대외환경 악화와 현대차 경영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병준 기자  hwangbj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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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정신차리자 2018-07-11 02:30:51

    해마다 파업으로 피해볼 돈으로 해외공장 신설해라. 국내 생산 줄여가면서 폐쇠하고 언제까지 노조한테 시달릴래?
    신사옥 살돈으로 베트남에 공장 짓겠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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