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주거환경 갖춘 공공택지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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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주거환경 갖춘 공공택지 인기 ‘여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7.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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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경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 및 공공택지지구 추가 지정 중단까지 발표한 이후 높아진 공공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공택지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택지지구 공급 중단에 따른 희소가치 등으로 실요수요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공택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도시공사, 지자체 등 공기관에서 사업을 주도해 만드는 택지지구다. 민간 주도 사업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유치 등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지구의 조성 이유나 목적이 공익성을 추구하며 민간기업들의 여건과 상관없이 추진되기 때문에 개발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른 경우가 많다.

지난 2014년 이후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사실상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방에서는 노후화된 구도심을 대체하는 신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도 분양시장 내 공공택지 내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2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5237명이 몰리며 109.25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지난 2월 광양만권 신대배후단지 내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3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065건이 접수되며 44.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후 가격 상승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는 현재 전용면적 84Am²가 지난달 2억6,5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3800만원)보다 2700만원, 약 11.3%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입주 후에도 마찬가지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내 위치한 '삼송2차 아이파크'(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현재 시세는 5억9500만원이다. 이는 입주 시점 시세(4억3500만원)와 비교해 1억6000만원, 약 37% 가량 오른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공택지는 교통, 교육, 녹지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구도심권 단지들에 비해 인기가 높다”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와 희소가치 등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에 올해 하반기에도 공공택지 내 분양을 앞둔 단지가 적지 않다.

HDC현대산업개발[012630]은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18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다음달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B10, B12블록에서 이지건설이 ‘이지더원 2차’ 412가구와 ‘이지더원 3차’ 807가구를, 중흥건설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5블록에서 ‘남악신도시 중흥S클래스’ 1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로 85㎡ 초과 1078가구로 구성된다.

제일건설은 하반기 중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B3블록에서’ 호암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874가구 규모다.

한림건설은 연내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한림풀에버’ 총 4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1택지개발지구 B-8블록에 짓는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9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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