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민생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등록금 인하 및 대학구조조정 관련 법안 논의를 거부하고 있는데 무슨 심보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학들이 2학기부터 등록금 인하를 실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이 여야 간 합의 내용에 대해 형식만 두고 내용은 부정한다면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한나라당은 최근 제주도 특별법과 북한 인권법까지 8월 국회에서 밀어 붙이려고 한다"며 "8월 국회는 반값등록금과 같은 민생관련법 처리를 위해 열기로 한 것이지 북한 인권법과 같은 'MB악법'을 날치기하기 위해 열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등록금 인하 및 대학구조조정 관련 법안에 대해 7월 중에 해당 상임위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해 8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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