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나라 전대 저축銀 불법자금 수수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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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나라 전대 저축銀 불법자금 수수의혹 공방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1.07.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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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여야는 14일 민주당 등 야당이 제기한 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유입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회 저축은행 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저축은행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흘러간 정황이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 의혹과 관련된 고위관계자 등의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축은행 국조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KMDC 회장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아 지난 전대와 이번 전대에서 한나라당 고위관계자에게 약 24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4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은 고사하고, 단 한푼도 당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거론한 이영수씨는 당 청년위원장직을 맡은 바가 없고, 지난 2003년 당 중앙위의 분과위원장직을 역임한 것이 전부"라며 "우 의원이 언급한 기간에 어떤 당직도 맡고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축은행 불법자금이 자신에게 흘러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내가 그런 사람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참여연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KMDC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강하게 반발하며 "(민주당은) 사람을 적시하라, 적시하면 대응하겠다"고 발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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