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인사문제를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민정수석이 독립된 수사기관인 검찰의 총장이나 감사원장으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법무부 장관은 법무 행정을 하는 자리"라고 강조,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용에 분명한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검찰총장의 독립성 보장은 장관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온다"며 "특정인을 두고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논리는 성립되기 어렵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물갈이' 논란이 나오고 있는 19대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선 "'물갈이' 공천은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이벤트"라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고, 일을 잘하는데 왜 물갈이로 (현역 의원을) 공천하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19대 총선 예상 의석수와 관련, "한나라당이 현 상태로 간다면 한나라당은 120석 전후를 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고 당이 한마음이 되면 140석 전후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럼 선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19대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19대 총선 불출마는 이벤트이고, 쇼에 불과하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해선 "(무너진 이회창 대세론과 승리한 이명박 대세론 중) 2007년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한 형태로 갈 것"이라며 "지금 유력 대선 후보 중에서 개인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지와 서민 정책만 강화하면 이 대세론은 그 형태가 그(이명박 대세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내 다른 대선 주자들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정몽준 전 대표를 꼽았다.
이어 오 시장과 김 지사의 대선경선 출마 시의 자치단체장 사퇴 여부에 대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오는 후보들이 단체장을 사퇴할 필요는 없다"며 "대선후보가 된 뒤, 사퇴하면 된다. 1997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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