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꾸중, 男‘부하’-女‘애인’ 볼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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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꾸중, 男‘부하’-女‘애인’ 볼까 두려워
  • 홍세기 기자
  • 승인 2007.08.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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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닷컴] 직장에서 꾸중을 들을 때 남성은 부하직원이 볼까 두려워하고, 여성은 애인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공동으로 7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의 초, 재혼 대상자 658명(남녀 각 32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업무상 꾸중 듣는 것을 누가 보면 가장 부끄러울 것 같습니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부하직원’(24.7%)을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은 ‘애인’(27.9%)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게 나온 것.

차순위로는 남성의 경우 ‘아버지’(22.7%)와 ‘애인’(21.9%)의 순이고, 여성은 ‘어머니’(27.0%)와 ‘동료’(18.2%)의 순을 보였다.

‘업무상 칭찬을 들을 때 누구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비슷한 응답분포를 보였는데, ‘애인’(36.2%, 여 52.6%) - ‘아버지’(남 24.9%, 여 23.1%) - ‘어머니’(남 17.0%, 여 13.9%) 등의 순을 보였다.

‘스트레스를 받고 퇴근할 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사람’으로는 남녀 모두 ‘애인’(남 36.8%, 여 42.5%)과 ‘친구’(남 18.4%, 여 23.2%)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동료’(13.2%)와 ‘어머니’(9.5%)를 들었고, 여성은 ‘어머니’(10.4%)와 ‘동료’(8.5%)의 순으로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해소방법’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28.6%가 ‘운동, 산책을 한다’고 답했고, 여성의 25.9%는 ‘수다를 떤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술을 마신다’(23.4%) - ‘음악, 영화 등에 몰입한다’(15.6%) - ‘잠을 잔다’(13.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수다’에 이어 ‘운동, 산책을 한다’(23.2%) - ‘잠을 잔다’(18.5%) - ‘술을 마신다’(14.8%)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의 배 유림 상담 1팀장은 “남성은 상하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상사에게 꾸중 듣는 모습을 부하가 보면 체통이 서지 않게 되고, 여성은 평소 능력있는 남성을 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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