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골목상권까지 잡아먹고 중소기업이 애써 개발한 기술을 가로채고 중소기업이 양성한 기술자를 대기업이 빼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엊그제 잇달아 중소기업인 및 유통상인 등과 간담회를 가진 내용과 관련해 "한 기업인은 어제도 기술자 2명이 바로 사표를 냈다면서 한숨을 지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가 있다지만 대기업 횡포사례를 보복이 두려워서 고발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벌그룹의 계열사 수가 증가한 현실에 대해 "대기업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계열사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돈벌이가 된다면 중소기업 분야는 물론 골목상권까지 무차별로 마구잡이로 진출한 결과"라며 "이것은 제대로 된 시장경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국민들이 그렇게 요구했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이제 기업자율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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