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6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유치 과정에 함께 한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회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을 잘 세워야만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치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듯,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우리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겠다"면서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이 되도록 힘써야 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유치 과정에서 지난번에는 평창을 지지하지 않았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하나 되어 지지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발표 이후 콩고민주공화국 등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대해 "10년 뒤 고도성장을 통해 막대한 수요를 창출하며 21세기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의 아프리카를 대비해야 한다"며 "아프리카와의 협력 관계에서 우리나라는 비록 중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늦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는 다른 길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 순방이 우리의 대 아프리카 협력을 본격적 궤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는 매우 강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기존 순방 때와는 달리 에티오피아에서는 절대 빈곤층이 사는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며 "에티오피아는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순방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것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권고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만났을 때 "세계 모든 정상들이 자원있는 국가만 가는데, 이번에 꼭 자원 없이도 잘 살겠다고 하는 나라도 방문해 진정한 의미에서 아프리카 봉사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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