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지도가 바뀐다] 스마트폰에서 커넥티드카까지 ICT, 스마트라이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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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지도가 바뀐다] 스마트폰에서 커넥티드카까지 ICT, 스마트라이프 구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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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필두로 각종 기술들, 스마트라이프 구현
5G로 드론·커넥티드카·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 성장할 전망
기존 마그네틱 카드가 결제되는 곳이면 거의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는 기존 온라인에 머물렀던 간편결제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와 진정한 편리함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현재 각종 생활의 편리를 제공하는 스마트라이프의 성장 배경에는 스마트폰이 자리잡고 있다. 이 스마트폰을 매개로 각종 앱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이동통신사들의 각종 서비스들이 편리한 생활을 만들어 주는 기술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손안에서 스마트라이프 구현

단순 통화와 문자 전송을 넘어서 손 끝 터치 몇 번으로 거의 모든 것이 이뤄지는 것이 가능케하는 스마트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이 그것들을 구현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혁신을 거듭해왔다. 특히 최근 선보인 ‘삼성페이’와 ‘빅스비’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이 잘 나타낸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가 결제되는 곳이면 거의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는 기존 온라인에 머물렀던 간편결제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와 진정한 편리함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기준 삼성페이의 국내 가입자는 1000만명, 누적 결제액은 18조원에 이른다. 2015년 8월 첫 서비스 이후 2년 반만의 성과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8부터 심은 인공지능 ‘빅스비’를 통해 △터치명령 수행하기 △이미지 인식 △번역 △사용자 학습 등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도 ‘LG페이’로 오프라인까지 간편결제서비스를 지원하고 ‘LG G7 씽큐’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피사체를 인식해 사진의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등 인공지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국망으로 제어하는 드론 관제 시스템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에서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이 드론 관제 사업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내년으로 다가온 제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드론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드론 관제 사업의 대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익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방산업 전문 컨설팅 기업인 틸그룹 등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2014년 약 7조5000억원에서 2023년까지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각 산업 분야의 드론 활용에 따른 파급효과까지 따지면 그 규모는 더 커진다.

드론은 물류, 농업, 수송, 안전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유통 공룡 아마존은 드론을 활용한 택배 시범서비스를 2016년 12월 진행한 바 있고, 현재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내릴 수 있는 택시형태의 드론까지 개발된 바 있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위해 연결하라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기아자동차와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은 CES 2018에 설치된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콕핏의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초저지연·초고속 통신망과의 연결이 거의 필수적이다. 주행 중 바로 앞 도로 상황에 대해 거의 동시에 제공되는 정보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바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글로벌 초정밀 지도 기업 ‘히어(HERE)’가 도로 위, 도시 위 혁신을 위해 최근 손을 맞잡았다.

‘히어’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서비스 글로벌 대표기업이다.

아우디-BMW-다임러 등 독일 완성차 3사, 인텔, 파이오니아 등이 ‘히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주요 실험 구간에 5G 인프라를 구축했다.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인프라가 구축된 건 세계 최초다.

KT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커넥티드카 사업을 추진하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언맨드솔루션’과 ‘자율주행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또한 KT는 경기도의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AI 스피커, 말로 하면 알아서 척척

국내 ICT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AI기기 사업 참여 기업들이 늘면서 독자노선과 합종연횡이라는 두 가지 구도 차이를 보이면서 혼전 양상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8월말 AI기기 ‘누구’를 공개했다. 음성 명령으로 날씨, 일정, 음악 감상 등을 시작으로 쇼핑, 주식 등 그 기능을 확장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이동형 AI기기 ‘누구 미니’를 출시했고 T맵과의 컬래버레이션인 ‘T맵x누구’를 출시하면서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어 KT는 지난해 1월 셋톱박스에 AI를 심은 ‘기기 지니’를 선보였다. 기가 지니는 TV라는 강력한 기기를 이용해 직관적인 AI기기라는 특징을 가졌다. 이후 KT는 LTE 기반 이동형 AI기기 ‘기가 지니 LTE’ 등을 선보이면서 제품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도 자사의 AI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웨이브’, 카카오도 자사의 AI플랫폼을 심은 ‘카카오 아이’를 심은 AI스피커 ‘카카오 미니’ 등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AI기기 경쟁전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도 갤럭시S8부터 자사의 AI플랫폼 ‘빅스비’를 탑재하면서 자사의 가전제품과 연동시켜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렇듯 독자노선 위주로 흘러가던 AI기기 시장에 최근 합종연횡 바람도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지난해 9월 각사의 AI 플랫폼 협력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의 이용자 접점을 확장하고,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를 국내 빅스비 이용자들에게 음성으로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 이용자들에게 카카오I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풍부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LG유플러스도 홈서비스인 IPTV, 사물인터넷(IoT)과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 기반의 스피커를 접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공동 구축한다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출발이 늦은 LG유플러스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네이버와 손잡음으로써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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