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조업체 60%, 4차산업혁명으로 고용↓”
상태바
한국은행 “제조업체 60%, 4차산업혁명으로 고용↓”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6.25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車·유화 직격탄… IT업종 ‘고용 증가’ 예상 우세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제조업체의 약 60%가 4차산업혁명으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은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을 중심으로 정규직 위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72개 제조업체 가운데 59%가 4차 산업혁명으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 업체는 15.4%에 불과했으며 고용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곳은 25.6%에 그쳤다.

업종별로 석유화학·정제(71.4%), 자동차(68.4%), 철강(62.5%)에서 고용 감소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산업에서는 고용 증가 예상 업체가 46.2%로 감소 전망 업체(19.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감소를 예상한 업체 가우데 81.8%는 정규직, 풀타임에서 38.2%는 계약직, 임시직, 일용직에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곳은 64.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4%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였으면 ‘잘 알고 있다’는 14.0%에 불과했다.

4차 산업혁명이 각 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57.9%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28.4%, ‘잘 모르겠다’는 13.7%순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각 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판단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69.7%,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업체의 38.0%가 4차 산업혁명 영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들은 긍정적 영향으로 ‘생산성 향상’(26.1%), ‘생산비용 절감’(23.3%) 등을 들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신규투자 관련 비용 증가’(39.0%),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20.2%)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하다고 인식한 업체 가운데 25.6%는 이미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응 계획 수립 후 실행 직전 단계인 업체도 12.2%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 대응 절차를 밟지 않는 업체도 18.6%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중요성 인식 업체 중 이미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계획을 수립한 업체 비중은 자동차(52.6%), 석유화학·정제(50.0%), IT(42.3%)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철강(12.5%), 조선(33.3%), 기계장비(31.3%)에선 그 비중이 절반을 넘지 못해 대응이 뒤처진 것으로 파악됐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대응 과제로서 ‘생산공정 혁신’(26.2%), ‘IT 등 관련 인프라 투자’(22.8%), ‘내부직원 기술교육’(14.6%) 등을 주로 들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