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 천재 하타오카,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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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 천재 하타오카,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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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예, 미국 무대 첫 승… 고진영 공동 9위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둔 하타오카 나사.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 19세로 일본의 골프천재로 불리는 하타오카 나사가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하타오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하타오카는 오스틴 언스트를 6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3000만원)다.

일본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4월 텍사스 슛아웃 노무라 하루 이후 이번 하타오카가 약 1년 2개월 만이다.

2라운드까지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하타오카는 최종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후반에서도 4타를 더 줄여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타오카는 17살이던 201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데 이어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일본에선 골프 천재로 불리고 있다.

특히 2016년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최초 아마추어 우승자,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하타오카는 데뷔 첫해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미스컷을 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최고 성적은 8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5위다.

하지만 적응기를 마친 올해는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12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타오카는 키가 158㎝로 다소 작은 편으로 장타 보다는 정확도가 앞서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퍼팅 수 25개로 막는 등 라운드 당 퍼팅 수 27.7개를 기록했다. 또 드라이버 샷 정확도 84.6%, 그린 적중률 88.9% 등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았다.

반면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민지는 3, 4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는 등 전반에 1타를 잃었다. 사실상 우승과 멀어지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강혜지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2위, 박인비는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7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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