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북도서 일대 K-9 사격훈련도 중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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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북도서 일대 K-9 사격훈련도 중지될 듯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6.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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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복수의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서북도서 일대 실사격훈련을 중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0년 10월 육군 K-9자주포 사격훈련 현장.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우리 군 당국은 '판문점 선언' 정신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서북도서 일대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실사격훈련을 올해에는 중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서북도서 일대 실사격훈련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 서쪽 방향 해상을 사격 구간으로 해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실사격훈련인 만큼 '적대 행위 전면 중지'를 담은 4·27 판문점 선언에 저촉된다는 것이다.

해병대는 매년 7~8월, 11~12월께 K-9자주포,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을 실사격훈련을 해왔다.

지난 18일 미국 국방부가 올해 8월 예정됐던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하고, 22일에는 한미 해병대의 소규모 연합훈련(KMEP·케이맵) 무기한 연기를 발표한 데 이어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군사훈련 중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서, 향후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의 비핵화 논의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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