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철 한국오픈 제패, 7년 ‘무명’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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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철 한국오픈 제패, 7년 ‘무명’ 마침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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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3억원, 상금 랭킹 3위 껑충
준우승 박상현, 디오픈 출전권 획득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에서 우승으로 7년 무명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최민철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제공=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최민철이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7년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민철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민철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박상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2011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여기에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억2381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대회 1, 2위에 주어지는 ‘꿈의 무대’ 디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최민철은 7년 동안 54개 대회밖에 뛰지 못했다. 시드 순번이 낮아 대기 선수로 간간히 대회에 나섰기 때문. 상금이 적어 투어와 레슨을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6번 진입하는 등 역대 개인 최고 상금(2억5795만원)을 획득하는 등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7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예선을 치러 출전한 한국오픈은 그에게 도약의 발판이었다. 최민철은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최민철은 박상현과 최호성의 거센 추격에도 버텨냈다.

잠시 최호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6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10번, 11번 홀 연속 버디로 4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16번 홀에서 보기로 박상현에게 2타 차로 쫓긴 데 이어 18번 홀을 버디로 마친 박상현에게 1타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이날 5타를 줄이며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했지만 2타 차를 뒤집지 못하며 10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준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해 가장먼저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5억4880만원)를 굳게 지켰다. 또 디오픈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친 문경준과 3타를 줄인 김경태가 6언더파 287타로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낚시꾼 스윙으로 대회 기간 내내 인기몰이를 했던 베테랑 최호성은 3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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