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 인수 성공…동남아 투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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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 인수 성공…동남아 투자 ‘앞장’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6.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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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속적인 금융사 인수 추진 결실
우리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400개 돌파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4일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완료하고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 이에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410개로 확대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했고 인수 후 70개 중소여신전문사 중 시장점유율 3위로 성장시켰다.

특히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캄보디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소여신전문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융사 추가 인수를 추진해왔다.

그는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글로벌 부문장으로 재직 당시 18개국, 73개였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25개국, 410개로 확대시켰고 총자산 역시 147억달러(약 16조1700억원)에서 231억달러(약 25조4100억원)로 약 57% 증가했다.

손 행장은 올해 해외 자산과 영업수익을 각각 249억달러(약 27조3900억원), 5억8000만달러(약 5588억원)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2015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2016년), 베트남 현지법인화 성공·인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 이후 이번 WB캄보디아 인수로 약 3년만에 410개를 확보해 국내은행 중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B파이낸스 인수로 현지 1등 금융사 도약 기반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 1등 은행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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