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국내 상장사 2분기 이후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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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국내 상장사 2분기 이후 실적에 주목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6.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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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확대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환율 추가 급등 제한 가능성과 국내 상장사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2.75% 내린 2337.83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미국 정부의 대화를 통한 협상 입장 표명으로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세를 보이며 반등했으나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기조 지속 발언과 무역분쟁 불안감 재부각 등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550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11억원과 1399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과 전기전자(1.28%), 통신(0.7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5.01%)과 전기가스(-4.47%), 운수장비(-4.19%) 등이 약세였다.

연준의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환율 급등은 일차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향후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과 수출기업 사업환경 개선으로 상장사 이익 증가 기대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 크다.

전문가들은 2분기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상반기 주가 부진 및 1분기 실적 부진이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국내 상장사 이익의 프록시(Proxy)로 정확도가 높은 수출액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증가세가 유지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유겸 케이프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은 최악의 경우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미국 측이 중국 관세 부과 시한으로 정한 다음달 6일이 1차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상장사 2분기 실적 발표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지수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돼 2분기 및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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