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멕시코에 1-2 패배… 2전 전패 조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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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멕시코에 1-2 패배… 2전 전패 조 최하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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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손흥민 만회골… 독일에 2골차 이상 이겨야 ‘실낱희망’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이 멕시코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연속 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1-2로 졌다.

한국팀은 1차전 스웨덴에 0-1로 패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멕시코에게 무너지며 2연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조 독일이 스웨덴을 2-1로 물리치면서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은 남았다.

F조는 멕시코가 2연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독일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 한국이 2패인 가운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주인공이 가려진다.

한국팀은 이날 손흥민과 이재성을 투톱으로 기용했다. 발이 빠른 이재성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세워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또, 침투력이 좋은 황희찬과 문선민을 좌우 날개에 배치해 역습을 노렸다.

전반 12분, 문선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쪽 측면 구석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용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이번에도 수비진의 실수로 결국 멕시코에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장현수가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슬라이딩으로 저지하려다 오른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 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벨라는 참착하게 한국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국팀은 전반을 한 골차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한국팀은 에르난데스와 로사노의 역습에 또 다시 무너졌다. 후반 21분 로사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르난데스가 장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팀은 이승우, 정우영, 홍철을 교체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중앙에서 이재성의 공을 받은 손흥민이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멕시코 오른쪽 골망에 꽂혔다. 한국팀의 대회 첫 골이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한국팀의 1-2 패배로 끝났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2-1로 물리쳤다.

만약 한국팀이 3차전 독일에게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스웨덴이 멕시코에게 진다면 골득실을 따져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한국팀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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