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 에어필립이 탄생했다.
광주·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필립은 오는 30일부터 매일 광주∼김포, 김포∼광주 노선을 각각 3회씩 운항에 돌입한다.
요금은 주중 7만∼13만원, 주말 9만∼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다.
에어필립은 앞으로 인천·김해·울산·흑산도·울릉 등으로 국내 노선을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주력 노선으로 추진 중인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은 인천공항 슬롯(특정 시간 동안 공항에서 허용되는 이착륙 가용항공기 편수)확보 즉시 정기·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해 호남 지역민들의 항공길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영동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양양, 동서간 교통이용에 탄력을 줄 영남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김해, 광주~울산 노선 운항도 계획 중이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내국인의 일본 등 해외 관광 수요에 맞춰 국제선 신규노선 운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필립은 현재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 ERJ-145를 보유하고 있다. ERJ-145는 안전성이 입증돼 미국·유럽·일본 등 항송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역운송용 항공기로 알려져 있다.
오는 7~8월에 2·3호기를 차례로 들여올 계획이고 내년부터는 신기종인 E-175를 3대 도입하는 등 매년 2대씩을 추가해 2022년까지 E-175 9대 등 총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필립은 2016년 12월 소형 항공운송 사업체 ‘블루에어’(Blue Air)를 인수한 뒤 2017년 8월 소형 정기·부정기 여객운송사업체로 운항증명(AOC)을 변경했다. 이어 같은해 11월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로부터 예비평가 등을 거쳐 지난 12일 모든 안전운항체계변경 심사 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