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일상생활 속 자세 교정 노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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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일상생활 속 자세 교정 노하우는?
  •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8.06.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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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족’이 늘면서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내가 될 수 있다는 ‘마이크로 체인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안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겠다거나 세계 일주를 하겠다는 등 다소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매일 아침 30분씩 조깅을 하거나 가보고 싶은 나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겠다는 등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건강이 행복한 삶의 기본이 된다는 생각으로 바르고 곧은 자세에 도전하는 소확행족이 늘고 있는데, 바르게 정렬된 몸이 건강한 몸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나이 들수록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골격과 근육이 바르게 정렬돼 정상적인 체형을 유지할 때 우리 몸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용하게 되며 신체 좌우와 체형이 뒤틀리게 되면 근골격계를 포함한 신체기능과 다양한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 반듯한 체형은 물론 매끄러운 얼굴 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자신의 얼굴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 우 눈썹의 위치가 다르거나 눈의 크기가 달라 얼굴이 대칭을 이루지 못하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이를 예방하고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의식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형별 바른 자세를 살펴보면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 깊숙이 밀착해 등과 허리를 펴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무릎의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아야 하고,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게 앉는 자세가 올바르다.

컴퓨터,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시 생활 가이드도 필요한데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높인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목이 과도하게 굴곡 지지 않도록 몸에 너무 붙여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용 시에는 30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때는 반드시 50분마다 5~10분씩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서 있어야 할 경우엔 한쪽 발을 다른 쪽 발보다 앞으로 해서 15cm 정도의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요추의 부담이 감소한다. 섰을 때는 몸을 똑바로 수직으로 세워 발목-무릎-고관절-어깨-귀로 이어지는 라인이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많이 진행된 거북목, 안면 골격과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얼굴 비대칭이 심각한 경우에는 급하게 자세 습관을 고친다고 해서 골격이 돌아오지 않는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미용상 문제 외에도 소화불량, 관절 통증, 치아 마모, 골반 틀어짐, 만성 편두통, 어깨 결림 등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안면비대칭이 있거나 턱이 아프고 턱에서 소리가 들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더 악화하기 전에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하며,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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