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아시아 기관 역대 최대규모 사무라이 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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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아시아 기관 역대 최대규모 사무라이 본드 발행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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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21일 아시아 기관 역대 최대인 1200억엔(한화 약 1조2016억원)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날 수은이 발행한 채권은 1년5개월 만기 700억엔과 3년 만기 500억엔으로 투자자 수요에 대응해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1년5개월 0.16%, 3년 0.27%로 역대 한국계 사무라이 본드 중 최저 수준이다.

사무라이 본드 시장은 일반적으로 일본 투자자들이 참여하지만 수은은 일본 투자자들은 물론 아시아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비일본계 투자자의 주문도 대량 확보해 안전 자산으로서의 한국물에 대한 신인도를 재확인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자금 유출과 남유럽 정국불안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일본 투자자의 수요를 적기에 포착했다”며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주문이 쇄도하면서 발행 금액을 종전 목표인 800억엔에서 1200억엔 규모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향후 투자자·금융기관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활발한 조달을 지속할 계획이며 이번 발행을 통해 3년만에 사무라이 본드 시장에 복귀했다. 또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등 일본 진출 사업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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