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a3’로 상향
상태바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a3’로 상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6.20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1'에서 'Aa3'로 13년만에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및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치열한 경쟁과 본질적으로 경기 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향후 최소 2∼3년간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으로 시장의 수위를 차지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더욱 강화된 기술적 리더십과 시장통합에 따른 완화된 경기 변동성,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토대로 향후 수년간 이익과 현금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무디스는 또 △선두권 반도체 업체들과 중국 업체 간 상당한 기술력 차이 △반도체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 △반도체 산업 내 외국 업체 인수의 어려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의 재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취엔 선임연구원은 ‘안정적’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 우위와 수위의 시장지위,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중한 재무관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