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새 판짜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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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새 판짜기 분주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6.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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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투자받은 11번가, 새 법인 출범…플랫폼 구상
인공지능 ‘누구’로 묶는 SKT 독자 생태계 구축 노력
SK텔레콤이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새 판짜기로 분주하다. 사진은 1월말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음악사업 협약식에 참가한 (왼쪽부터) 정욱 JYP 대표, 방시혁 빅히트 대표, 노종원 SK텔레콤 유니콘랩스장, 김영민 SM 총괄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새 판짜기로 분주하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플랫폼들을 한데 묶어 독립 생태계를 구축·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OK캐쉬백/시럽(Syrup) 등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을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업종 전문화를 통한 성장 견인이 목적이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투자 규모는 5000억원이며, SK텔레콤은 향후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 시킬 계획이다.

향후 11번가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등 뉴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신선식품·패션 등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하는 한편 간편결제인 ‘11페이’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편의점 1위 ‘CU’ 투자회사인 BGF와 손잡고 헬로네이처를 JV로 전환, 신선O2O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낸 것도 맥을 같이 한다.

OK캐쉬백/시럽(Syrup) 등 SK플래닛 사업 조직과 SK테크엑스의 합병 법인은 SK ICT 패밀리사(社)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이터&테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합병 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플랫폼 개발 등을 B2B로 지원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엑소·트와이스·방탄소년단 등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3사와 손잡고 연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는 연내 음악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아이리버가 엔터테인먼트3사 음원의 기업 간(B2B) 유통 운영을 맡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의 창작과 유통,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 국내 음악 산업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연내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신규 론칭한다. 인공지능(AI)·5G·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AI 기기 ‘누구’를 통해서 음악 플랫폼 멜론과 11번가를 연계해 복합적인 편의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새로 만들어질 음악 플랫폼과 더욱 강화된 11번가를 통해서 독자적인 생태계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SK텔레콤군(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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