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투자받은 11번가, 새 법인 출범…플랫폼 구상
인공지능 ‘누구’로 묶는 SKT 독자 생태계 구축 노력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새 판짜기로 분주하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플랫폼들을 한데 묶어 독립 생태계를 구축·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날 밝혔다.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OK캐쉬백/시럽(Syrup) 등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을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업종 전문화를 통한 성장 견인이 목적이다.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투자 규모는 5000억원이며, SK텔레콤은 향후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 시킬 계획이다.향후 11번가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등 뉴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신선식품·패션 등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하는 한편 간편결제인 ‘11페이’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편의점 1위 ‘CU’ 투자회사인 BGF와 손잡고 헬로네이처를 JV로 전환, 신선O2O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낸 것도 맥을 같이 한다.OK캐쉬백/시럽(Syrup) 등 SK플래닛 사업 조직과 SK테크엑스의 합병 법인은 SK ICT 패밀리사(社)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이터&테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합병 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플랫폼 개발 등을 B2B로 지원한다.인공지능 ‘누구’로 묶는 SKT 독자 생태계 구축 노력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