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LOST 112 알면 유실물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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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LOST 112 알면 유실물 쉽게 찾을 수 있다
  •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방준호
  • 승인 2018.06.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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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방준호

[매일일보] 지갑 안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사진과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들의 전화번호, 자신의 물건이 한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잃어버려 당황했던 경험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필자가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으로 부임한지 어느덧 6개월이 넘었다. 근무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려 생활질서계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신고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동료 경찰관들의 기고문이나 기사 및 홍보를 통해서 경찰청 분실물사이트(www.lost112.go.k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젠 웬만한 시민들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건을 어떻게 찾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청 분실물사이트에서 유실물로 제일 많이 들어오는 것이 지갑과 핸드폰이다.

첫째, 지갑 습득 시에 우체국직원들이 경찰과 연계해 먼저 신분증에 기재된 주소로 찾아간다. 만약 지갑을 주웠다면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경찰서에 방문해도 되지만 가까운 우체통에 넣어도 된다.

어쩌다가 우체국에서 찾지 못해 경찰관서로 지갑이 인계되면 경찰관서에서는 경찰청 분실물사이트에 접수·등록 후에 유실물 담당자가 직접 지갑 안에 있는 해당은행 카드 회사에 연락해 분실자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혹시나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해당은행에서 분실자의 개인핸드폰으로 문자를 발송하니 확인하고 경찰관서에 방문해 찾아가면 된다.

둘째, 핸드폰은 지갑과는 조금 다르다.

핸드폰이 경찰관서에 습득이 되면 경찰청 분실물사이트에서 접수 후 핸드폰 찾기 콜센터(www.handphone.or.kr)로 보내지고 보내진 핸드폰은 콜센터에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에 분실자에게 연락이 간다.

참고로 핸드폰 찾기 콜센터는 핸드폰 메아리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핸드폰 메아리서비스는 사전에 연락정보를 등록해 분실 핸드폰이 콜센터에 접수된 경우 등록된 정보내용으로 즉시 E-mail 로 통보해 주는 서비스인데 핸드폰 찾기 콜센터에서 핸드폰 메아리 서비스를 먼저 등록하면 핸드폰 분실 시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은 핸드폰 개인 보안설정으로 인해 경찰관서에서 바로 찾아 주기는 힘들지만 분실자에게 찾아주는 경우는 전원을 켰을 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핸드폰 보안화면 바탕화면에 나타나게 설정을 해놨다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 핸드폰 찾기 콜센터 인계 전에 경찰서에서 핸드폰을 찾아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소중한 기억들이 남아있는 유실물들이 경찰서 유실물 창고에 가득히 차있다.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잃어버리게 되더라도 꼭 유실물관리 사이트에 접속해 소중한 물건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필자의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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