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특집④] LG그룹, 미래동력은 ‘車부품·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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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특집④] LG그룹, 미래동력은 ‘車부품·에너지솔루션’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6.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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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과의 시너지로 자동차 부품사업 적극 육성
에너지솔루션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시장 공략 박차
사진=LG그룹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LG그룹이 미래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성장사업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 부품

LG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자동차 부품을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LG전자가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동 및 공조 시스템,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차량용 센서, 카메라 모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LG하우시스가 자동차용 원단과 경량화 소재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는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통신 등 IT 기술과 화학소재 부품 역량을 자동차 부품에 융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LG CNS의 자회사 자동차 부품 설계 기업 ‘V-ENS’를 합병해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출범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전자는 GM의 2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2013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헤드램프 선도기업 ZKW의 지분 100%를 인수합병 사상 최대규모인 11억 유로(한화 약 1조4400억원)에 인수하며, 자동차 부품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ZKW 인수를 통해 기존 인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 솔루션, 안전 및 편의 장치를 비롯해 시스템 리어램프 중심이었던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 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LG사이언스파크와 연계해 자율주행 분야 차세대 제품 개발 등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ZKW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차원으로도 자동차 부품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품·소재 분야에서 LG화학의 사출재료와 광원분야에서 LG이노텍의 LED, LG디스플레이의 OLED 등과 협업해 새로운 융복합 램프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토털 에너지 솔루션’ 가능

LG는 각 계열사별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프리미엄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LG CNS는 EMS 등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적용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광), 저장(ESS, 에너지저장장치), 효율적 사용 및 관리(EMS, 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간다는 계획이다.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한 LG전자는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하고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태양광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유럽’에서 2013년 ‘모노엑스네온(Mono X NeON)’으로 아시아기업 최초 본상 수상에 이어 2015년 ‘네온2(NeON2)’, 2016년 ‘네온2 바이페이셜(NeON2 BiFacial)’이 본상작에 선정돼는 쾌거를 거뒀다.

LG전자는 구미공장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 올해 상반기까지 6개 생산라인을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로써 LG전자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GW급에서 3GW급으로 3배 확대될 계획이다.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략량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 북미 지역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처음 공급한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고 있다. 2015년 12월에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우선적으로 확보한 물량인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B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약 9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극한의 알래스카(미국)부터 열사의 아프리카(레위니옹)까지 환경적인 영향을 극복하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도 ESS를 공급하며,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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