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갈등 확산에 2340선 ‘급락’…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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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무역갈등 확산에 2340선 ‘급락’…5거래일 연속 하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6.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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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공세에 밀려 2340선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13포인트(1.52%) 떨어진 2340.1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로 출발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중간 무역분쟁이 심화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이에 중국 상무부도 “강력한 반격 조치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바이오주 투자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중간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 이슈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음달 2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2158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97억원과 34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보험(1.17%)과 비금속광물(0.38%), 전기·전자(0.16%)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5.82%)과 건설업(-4.62%), 철강·금속(-3.98%), 기계(-3.74%), 전기가스업(-3.10%), 운수창고(-2.72%), 화학(-2.69%) 등 대다수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86%로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12%)와 현대모비스(0.23%), 삼성에스디에스(5.37%), 삼성화재(2.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이 -5.74%로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2.59%)와 POSOC(-4.49%), LG화학(-4.64%), 삼성바이오로직스(-6.5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4.84포인트(2.96%) 하락한 815.3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09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4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과 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28%)이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통(-5.86%)과 기술성장기업(-5.03%), 음식료·담배(-4.07%), 건설(-4.01%), 기타서비스(-3.87%), 금속(-3.78%), 제약(-3.77%), 운송장비·부품(-3.40%), 섬유·의류(-3.35%)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메디톡스(0.01%)와 바이로메드(1.55%), 펄어비스(0.09%), 휴젤(0.95%), 컴투스(0.06%)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7.60%)와 신라젠(-7.86%), 나노스(-3.72%), CJ E&M(-0.11%), 에이치엘비(-6.37%) 등이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상승한 1109.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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