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 물밑서 연정 논의...추미애는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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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 물밑서 연정 논의...추미애는 패싱"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6.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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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시는 것"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남북경제협력' 세미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연정을 물밑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협치를 말했다. 그 협치의 모델로 (평화당과의) 연정까지도 논의하자는 얘기를 물밑에서 하고 있다"며 "그전에도 청와대나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하고는 (연정)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결심은 역시 대통령이 하시는 것이다. 우리도 협치의 한 모델로 연정을 그쪽에서 먼저 제안했지, 우리가 '구걸하자' 이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평화당과의 연정론에 대해 "재임기간 중 연정 가능성은 0%"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는 "추 대표는 본래 야권과 얘기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이 얘기하는 것은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저만하더라도 과거에 당대표할 때는 공식적으로 접촉했지만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추 대표께서 하시는 말씀은 참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른바 연정 논의에서 '추미애 패싱'이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연정 성사 전망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의석(130석)이 과반에 못 미쳐 결국 평화당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도 우리 평화당이 도와주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국회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간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 의원들 영입과 관련해 "함께 통합하자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의원들은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주승용, 김관영, 최도자 등 6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은 전날 "지역 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리는 의원들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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