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순자산, 지난해 742조 증가…부동산값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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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순자산, 지난해 742조 증가…부동산값 상승 영향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6.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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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741조원 이상 증가한 국민순자산의 3분의 2가량은 토지, 건물 등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이 1년 전보다 741조5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이를 가구의 토지, 건물 등 비금융자산의 가격 상승분이 3분의 2이상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국민 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41조5000억원)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이 811조3000억원 증가한 반면 순금융자산은 69조8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순자산 중 토지, 건설 자산 등 비금융자산은 1년 전에 비해 6.5% 증가해 총 1경3551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비금융자산이 늘어난 원인은 물량보다 가격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거래 등을 통한 비금융 자산의 순취득은 204조7000억원이었으나, 거래외 요인인 명목보유손익(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액 증가분)도 493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2008년(10.6%) 이후 가장 높은 3.9%였다. 지난해 전년 대비 국민순자산 증가액(741조5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비금융자산의 가격 상승분이 차지하는 셈이다.

비금융자산 가운데 토지자산(7438조8000억원)은 6.6% 증가해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54.9%이 비중을, 건설자산(4597조8000억원)도 6.5% 늘어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33,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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