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유한양행, 희귀질환 신약 개발위해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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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유한양행, 희귀질환 신약 개발위해 손 잡았다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6.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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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수준 끌어 올리는 계기 될 전망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18일 경기도 용인의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MOU를 맺었다. 사진=GC녹십자 제공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18일 희귀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최대 제약기업인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의약품 연구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뇌 증상에 대한 효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경구용 고셔병 치료제를 공동으로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고셔병은 효소 결핍으로 생기는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간과 비장 비대·빈혈·혈소판 감소 등을 일으킨다. 국내 환자 수는 70명이며, 전 세계 환자 수는 6500명에 불과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정은 일차적으로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이라는 공통적인 가치 추구에 있다는 것이 두 회사 측의 설명이다. 희귀질환은 말 그대로 환자 수가 극소수이고 약은 개발하기 힘들어 제약사가 치료제 개발에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이다. 하지만 약값이 고가이며,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허가기관에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양사가 각기 다른 연구개발 특색을 지니고 있어 상호 보완 작용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양사의 이번 협력이 연구 개발 분야의 진일보는 물론 ‘누구나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제약 본업의 뜻이 함께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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