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外人 직접투자 감소…대내외적 불안 요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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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外人 직접투자 감소…대내외적 불안 요소 많아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6.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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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브라질 경제에 대한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월 FDI는 202억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1억달러와 비교했을 때 30% 줄어든 기록이다.

특히 지난 4월 FDI는 26억달러로 지난 2006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국 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되는 점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확산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선 정국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재계는 대선을 앞두고 극우 성향 인사와 중도좌파 인사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자 정부의 시장개입 확대와 개혁 좌초를 우려하고 있다. 만약 올해 대선에서 극우나 중도좌파 후보가 승리하면 외국자본 이탈과 투자 축소, 금융시장 혼란 등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한 신문 매체는 미국의 대형 로펌 베이커앤매킨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 외국인 투자 우선순위에서 칠레가 브라질을 앞설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가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 125개 투자 관련 회사를 상대로 향후 12개월간 투자 의향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72%가 칠레를 꼽았고 브라질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66%였다.

이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기업환경이 가장 좋고 제도적 안정성과 부패지수가 가장 낮다는 점 등이 칠레를 꼽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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